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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여행-2 (조도군도)

알라스카김 2015. 10. 1. 16:23

 

 

 

 

 

 

 

 

.하조도에 위치한 창유항은 팽목항에서 30분 거리였다

서쪽으로 더 멀리  산책탐방로와 대여섯 군데 경관이 빼어난 관매도가 있었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새떼들이 모여 있는 모습 같다고 조도(鳥島)란다.

그래서 창유항 슈퍼 이름도 버드 아일랜드였다.

창유항(어류포)에 닿자마자 하조도 남단의 100년 묵은 등대를 외면한 채

차로 곧장 조도대교를 건넜다.

상조도 여미리 정상에 자리잡은 도리산 전망대가 급했기 때문이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하조도가 상조도보다 더 넓고 기골차다

조도면이 품고 있는 섬들은 유인도 35,무인도 119 개 총 154개라 한다. 

세방낙조의 배경이 되는 발가락 섬과 손가락 섬(주지도)이 있는 북쪽보다 

남쪽의 바다가 더 아름답다.

맨 앞자리에 나배도 그 뒤로 조그만 닭섬과 새섬

그 다음 오른쪽부터 관사도.서거차도.동거차도. 병풍도...신비의 바닷길 동무인 모도.

수평선 가까이 맹골도와  세월호의 무덤이 흐릿하다.

 

잠자리가 있었다면 도리산에서 몇 날을  더 묵고 싶었다.

저 섬들의 이름과 얼굴을 죄 머리에 담아 가고 싶었다.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본  그  감동에는 못미친다 해도

바다와 섬을 한 폭의 그림으로 마주한

 이 기쁨은,

 내 생애(生涯) 뜻밖의 행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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