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아르헨티나 기행(3)

알라스카김 2014. 12. 1. 14:43

 

 

 국립공원 입장권을 사노라니 공연한 헬기탑승을 다시 자책하게 된다. 2층 순환버스가 폭포수 둘레길에 관광객들을 풀어놓는다. 나무로 된 계단을 따라 브라질쪽 이과수폭포로 다가간다. 가는 빗줄기가 나무가지 사이로 듣는다.

  광대한 자연의 파노라마 앞에 나는 점점 이성을 잃고 만다 . 그저 먹먹하고 두려워 소름이 돋았다. 세계 3대 폭포(아프리카의 빅토리아.미국의 나이애가라, 그리고 남미의 이과수)의 하나를 목도하는 순간 나는 눈뜬 한 마리 짐승일 뿐이었다.  환희나 찬탄의 수사는  단념할 수 밖에 없었다. 나무로 만들어 잇댄 조망대에 지금 내가 서 있다는 사실이 그저 기적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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