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나주향교(2)
알라스카김
2021. 5. 27. 20:50
공자를 위시하여 27인의 위패를 모셨다는 대성전이다. 1년에 두번 제를 올렸다고 한다.
이곳 대성전의 모양이나 크기는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것 중의 으뜸이라고 한다. 대성전 뒤 편이 학생들의 공간이었다.
위가 내삼문(內三門) 아래가 외삼문이다. 향교의 정문인 셈인데 문앞에서는 누구나 말에서 내려 공손한 자세로 예의를 먼저 갖추고, 사람은 동입서출(東入西出) 즉 동쪽 문으로 들어와 서쪽 문으로 나간다고 한다. 중앙문은 사람의 출입로가 아니라니 제를 올릴 때 준비한 제물들이 드나들었나 보다(?).
아무튼 나주가 자랑하는 보물인데 널리 알리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노력이 미흡하다는 생각이 짙다. 전주한옥마을처럼 이곳도 전통마을로 꾸미려는 역사(力事)가 진행중인데 과연 어떤 모습으로 거듭날지 두고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