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릉에 이르는 돌길의 왼쪽은 제물과 향을 들고가는 향로이고 아들이 걷는 오른쪽이 임금이 걸었던 어로이다. 아녀자인 아내는 예를 갖춰 지금 흙길을 걷고 있다.
릉을 지키는 호석과 문석인이 참 수고롭다. 아침부터 볕이 드니 묘터는 과연 명당이다.
능앞에서 아내와 사진을 남기며, 우리는 죽어서 땅에 묻히지 않고 하늘의 공중에 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왕릉을 지나 숲길을 더 걷자니 저수지를 만난다. 백조가 아닌 토종오리가 쾌할히게 살고 있다.
장릉은 단지 정물처럼 봉분만 모셔진 왕릉이 아닌, 고즈넉한 숲길과 저수지와 연못 등이 있어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안성앚춤이었다.
'사진앨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토크 (0) | 2020.11.17 |
---|---|
김포장릉-3 (0) | 2020.10.19 |
김포장릉(金浦章稜)-1 (0) | 2020.10.19 |
하몽(Jamon)을 찾아서-3 (0) | 2020.05.13 |
하몽(Jamon)을 찾아서-2 (0) | 2020.05.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