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량도 등산길은 바다를 내려다보며 걷는 구름올렛길이라 불러야 쓰겠다. 하산후 금평리 선착장에서 통영 도산면 가차리로 가는 오후 4시 배표를 끊었다. 남는 2시간 동안 베트남에서 시집온 젊고 예쁜 아낙이 장사하는 포장마차에서, 멍게.해삼을 까서 소주를 마시며 일본의 근세사를 논했다.
사량도라면 옥녀봉과 베트남 아낙을 기억해야겠다.
귀로의 배 상갑판에서 서로 몸을 의지하고 있는 젊은 남녀를 무심코 바라본다. 사량도 섬 발뿌리에서 자라는 무수한 생명들처럼 저들의 사랑도 곧 번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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