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앨범

보길도 여행-8

알라스카김 2015. 8. 17. 16:49

 

 

 

 

아침을 먹은 시각이 오전 7시

완도행 배 출발시각은 오전 10시 30분.

보길도에서 나올 때는

노화도 동천항과 완도 화홍포항을 잇는 뱃길을 택했다.

 

배가 커서 그런지 이마에 부딪히는 해풍이 

어제보다 훨씬 싱그럽다. 

뱃길의 전후좌우

부지런한 섬 주민들이 가꾸어놓은 바다의 경작지가  어디서건 넘실거린다 

 

문득 경북 영천 산야에 묻힌 J가 생각났다.

사시장천 돼지고기 삼겹살만 먹는다며

언제 함께  갱물 음식을  먹고 싶다던 친구다.

언젠가  히말리아로 가면

염소고기에 질려.... 나도 그럴테지.

 

가을이든, 겨울이든 J와 함께 다시 오리라.

 

여행의 끝물,

완도의 정도리 구계동 해안을 찾았다.

방풍림 속, 낯선 나무들의 이름과 숲 그늘의 향기가

차꼬리를  물고 길게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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