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뢰도 거센 바람도 사라진 조용한 가을 아침이다.
문득, 곡식이 무르익은 들녘의 사진 한 장 카톡에 뜬다.
요즈음 친구는 아침마다 영상이나 좋은 글로 나를 달랜다.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더욱 꼼짝 못하는 나를 걱정해서다.
새벽기도를 하러 집을 나선, 아내는 가까운 산으로 목욕탕으로...
해가 높이 뜬 지금까지 돌아오지 않는다.
실업자인 나는 그녀의 아침 일과에 간섭할 생각이 없다.
가을 들녘이 한가롭고 태평하다
쵸코파이 한 쪽을 커피와 함께 요기로 하고
TV 앞에서 아침 10시 뉴스를 튼다.
코로나 사태와 추미애 아들 얘기가 여전히 톱으로 시작된다.
오늘 아침,
추미애가 사퇴를 한다 해도 너무 서두르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