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문화재 158호로 지정된 나주시 송월동 소재 최석기(崔奭基) 가옥이다. 구한말 참봉을 지낸 최승환이 1905년에 지었다는 전통가옥이다. 전면 7칸의 정동향 팔작지붕인 안채를 비롯 사랑채와 중문 왼쪽의 문간채로 구성된 나주 상류층의 전형적인 가옥으로 지금껏 보존되고 있다.
이 전통가옥이 최근 다른 사람에게 팔려 문간채에서 20여 년을 살던 부부가 갑자기 집을 비우게 되었단다. 그 부부가 오래된 골동품이 몇 점 있으니,버리느니 맘에 들면 주워가라고 해서 그가 사는 집을 찾았다.
새 주인이 이 문화재를 장차 어떻게 꾸밀지는 알 수 없으나, 재산이라고 집을 판 후손이나 문간채의 장독같은 세간들이나 내 눈에는 죄 버려야할 것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