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1알. '여름의 끝'이란 말이 머리에 맴돌았다.
정형남 선생님을 모시러 보성군 조성면의 작가의 집에 먼저 들렀다.
여수,목포,광주,순천 등지에서 온 문인들과 녹동항에 모여 꽂섬에서 1박2일의 풍류문학모임을 갖기로 한 것이다.
오후 2시 경,여수에서 온 1진과 합류하여 화도의 촌장 선준규 시인의 배에 올랐다.
나주에서 출발할 때는 비구름이 깔린 하늘이었지만 어느새 쨍쨍한 햇살이 온 몸을 달군다.
배에 몸을 실을 때 ,이마에 땀이 솟고 다리도 편치 않음을 느꼈다.
아침에 목욕탕에서 무릎굽혀 앚았다 일어서기를 너무 무리하게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배가 움직이자 상쾌한 바람이 모든 근심을 빼았아 달아난다.
순간, 이 기분을 잊지못해 늘 바다를 떠돌았던 몇몇 뱃사람들의 이름이 생각났다.
15여 분 끝에 하화도(下花島) 선착장에 내리니
옛 초등학교 자리에 2층 높이로 세운 마을공유인 팬션 건물이 나의 눈을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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