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달마고도를 가다 -1

알라스카김 2019. 10. 10. 14:46


 

 광화문 광장에서 조국장관과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반대집회가 또 열린다고 한다. . 세계인들이 젤 아름다운 한국어로 '사랑'이란 단어를 지목했다는데... 정작 나라를 사랑하고 한글날을 기념하는 일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는 듯 하다.  머리도 마음도 비울 겸  차로 나주에서 1시간 30분을 달려  해남군 미황사의 달마고도를 찾았다. 주지스님이  인부들을  사 직접 손으로 가꾸었다는 산속 둘레길의 이름이 달마고도(達磨高道)다.

 

 

 일주문을 지나니 돌계단이 나온다. 한때 불교신자로  보살연 했던 아내는 개종하여 지금은 교회 권사로 불린다. 그래서인지 팔로 뒷짐 진 모습이 대웅전을 찾을  생각은 아예 없는듯, 그 옛날 3천배를 했다는 무릎 덕일지 발걸음이 가볍다.

( 조국은 부끄러움이 없는 사람이다. 그런 자를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두둔하는 대통령 문재인은 영 엉터리다.)  집을 나설 때부터 따라온 풍설이다.

 둘레길의 출발점이 절 안이라니 어쩔 수 없다. 계단을 오르며 겹겹이  마음의 때를 벗긴다..



  평소와 달리 등산을 해얄지 둘레길 탐방을 해얄지, 달마고도 코스에 대한 사전 탐색을 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 안내도를 마주한 시각이 12시. 제일 짧은 길로 여겨지는,미황사 왼편의  큰바람재로 가는 1코스를 택했다. 조금 일찍 도착했더라면 대웅보전 앞에서 오른쪽으로 난 4코스가  제일 무난했었다. 그랬으면 삼나무 숲을 지나  도솔암까지 올라가  다도해의 멋진 풍경까지 만끽했으리라.  세상 일이 제절로 되는 일이 어디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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