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에 동쪽으로 흘러내린 산을 배경으로 앉은 금안동)
전남의 향토문화 해설가인 홍각희씨와 함께 그의 고향이기도 한 금안동을 찾았다.
나주시 노안면 금안리가 조선시대 3대 명촌의 하나였다는 말에 나는 그 영문이 궁금했다.
마을 입구에서 바라본 마을 전경은 평범한 시골 마을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동신대학에서 광주로 향하는 직선 대로변이어서 혹시 그 점에 실마리가 있는가 싶었다. 홍씨는 세종때의 집현전 학자 ,신숙주의 생가가 있는 곳이라 해서 점점 궁금증이 더해갔다.
2011년 11월에 63억원의 예산을 책정받아 시작된 금안권역 종합정비사업으로 지어진 금안관.
기념석과 단체탐방객이나 명촌 체험객들을 위해 지은 금안관의 전경이 일순 멋드러져 보였다. 그러나 그 옆의 명촌관과 더불어 무슨 기념관이나 박물관도 아니고 그냥 텅 빈 회의실이었다. 그러므로 내 눈엔, 지차체 문화사업이 대부분 그렇듯 졸속일관이고 실속이 없는 돈 잔치였다.
자- 이제 마을 안을 살펴볼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