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삼천포-통영-거제로 다닌 겨울여행의 종착지다. 게제시 장목면 외포리 수산시장이다. 이곳에서 출생한 김영삼이 대통령이 되기 전까지 거제도는 척박한 땅이었다. 거제 구조라 출신인 내가 외포리에 발을 내디딘 것은 60 평생 처음이다. 친.외가가 모두 일운면,남부면이기도 했고 방학때나 들리는 고향에서 먼지 나는 찻길로 연고없는 타지여행이란 언감생심이었기 때문이다. 외포리 앞바다는 통영으로 이어지는 거제대교 인근의 거제해협으로 명량처럼 물살이 세고 차다. 오래전부터 대구가 산란을 위해 회유하는 고장이었다. 배를 따 걸어둔 대구의 몸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산란철이 조금 이른 상싶다. 수온이 불규칙하여 대구의 자연산 회유가 뜸해지면 성어 한 마리 경매가가 30만원을 홋가하던 대구였다. 수년 전부터 새끼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