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독(愼獨)과 행불괴영(行不愧影) - 박원순 시장(1955.2.11.-2020.7.9.)의 자살소식을 접하고. 10일 오전 0시 경 서울 북악산 야산(숙정문과 삼청각 사이 성곽길)에서 그는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실종신고후 7시간 만이다. 경찰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는데 음독인지 투신자살인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은 채, 부검도 없이 사체를 유족에게 인계했다고 한다. 사인에 대한 사실 확인에 굶주린 기자들에게 경찰은 고인과 유족의 명예를 위해 구체적으로 답할 수 없다며 말을 삼갔다. 나는 고인과 유족의 명예란 말에 불쑥 화가 치밀었다. 박 시장의 실종신고 속보와 함께( 9일 오후 5시 무렵) , 전직 여비서가 박 시장을 상대로 성추행 고발장을 내고(8일 오후) 당일로 고소인 조사를 밤늦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