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부산에서 종합건축사 사무실을 운영하며 신문 등 여러 지면에 에세이를 기고하고 있는 수필가 이종민씨의 글이다. 고등학교 선후배의 인연으로 귀한 글을 써준 성의에 감사하며 내 블로그에 싣는다. 1. 2022년 소설 ‘아버지의 바다’ 작가는 책 표지에 당당하게 해양소설임을 밝혀 놓았다. 해양문학은 부산 문단을 중심으로 이미 하나의 장르를 이루고 있다. 해양문학을 향한 소설가의 의지가 그 가운데에 있다. 책의 표지에 하늘과 별, 배의 선두와 머~언 육지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이미지는 고독과 용기와 희망을 함축한다. 남십자성인지 북두칠성인지? 특별히 빛나는 그것들은 삶의 가이드이며, 귀향의 염원이란 것을 책은 이야기하리라. 별은 책 표지를 돌아 책의 뒷면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스스로 빛나는 별이 되기..